요즘 피X 싸는 고민
이제 1주일정도 되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거의 매일 마시고, 또 기름진음식 먹고 맨날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들이다보니까 드디어 터졌습니다. 바로 배변에서 피가 묻어나오는 겁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대장내시경까지 했지만 결국은 치질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몇년동안 계속 컨디션에 따라 반복하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관리를 잘해서 낫게해주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자가치료법에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치질별 증상
나이가 들면서 혹은 마찰이 지속되면서 항문주위가 늘어지면서 혹은 각종 혈관이 비정상으로 커지며 치핵이 발생합니다. 치상선이라는 항문 주위 안쪽으로생기면 내치핵, 바깥으로 생기면 외치핵입니다. 이물감이나 잔변감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치핵이 내시경으로 했을때 보이는데 내치핵으로 이물감이 있어서 변이 남아있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외치핵은 가려움증이나. 혈관에 피가 뭉치고 고여서 혈전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고 터지면 출혈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치핵의 정도에 따라서 수술을 할지 말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1기 : 내치핵으로 혈변
2기 : 치핵이 변을볼때 나왔다가 다시 들어감
3기 : 치핵이 나왔지만 손으로 넣어야 들어감
4기 : 안들어가서 이제 잘라야합니다
4기가 되어서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자가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주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의 경우 치질 초중반까지는 자가치료가 가능합니다. 약간 시작했을때에는 회복가능하기 떄문에 바른 배변습관과 간단한 치료를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치질 자가치료법 1 : 화장실에 오래 앉기X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화장실에 오랫동안 앉아있지 않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가서 과거에는 책이나 신문을 많이 봤는데 최근에는 유튜브나 핸드폰을 보면서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다보면 계속 힘을 주다보니 항문주위로 압박이 늘어나게 됩니다.
압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치질이 악화됩니다. 배변은 빠르게 보고 빨리 나오는게 치질을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치질 자가치료법 2 : 항문마사지
물마사지를 하라는겁니다. 보통 이제 줄로되어있는 샤워기를 한다면 이걸로 항문을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체온과 비슷한 따듯한 물로 합니다.
좀더 좋은건 사실 자신의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하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항문이 가운데 있다면 엉덩이를 연 이후에 항문을 한두번이 아니라 3분~5분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초기 치질은 빠르게 완쾌가 되게 됩니다.
항문에는 많은 세균들이 있기 떄문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빨리 치유되기 위해서는 배변 이후에 항문 주위를 씻어내면서 마사지해주면 초중반에는 빠르게 회복이 됩니다.
치질 자가치료법 3 : 반신욕
요즘 제가 가장 많이하는건 사실 좌욕입니다. 좌욕은 치질치료에 있어서 굉장히 기본입니다. 반신욕은 38도 ~ 40도의 따듯한 물에서 20~30분정도 하는게 좋습니다.
절대로 쪼그려 앉는 자세로 좌욕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오히려 항문에 지속적인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첨가물은 항문 점막을 자극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첨가제보다는 그냥 깨끗한 맹물로 하는게 더 좋습니다.
치질 자가치료법 4 : 금주
제가 꼭 치질이 악화되는건 꾸준히 술을 마셔주면 생깁니다. 치질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항문안 정맥혈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충혈이 된 상태입니다.
주를 하게 되면 항문 주위의 혈관을 확장시켜서 치핵을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보통 치질환자분들 저를포함해서 과음한 다음날 치핵이 생기거나 꾸준히 마시면 더 심해집니다. 당분간 술 끊고 있습니다.
치질 자가치료법 5 : 식이요법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또 중요합니다. 육류나 기름진것보다는 식이섬유와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많게해주고 안에 수분을 많이머금게해줘서 손 쉽게 항문을 지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치질에 좋은음식은 각종 과일과 채소, 현미, 호두, 바나나, 건자두, 고구마 같은 음식들이 추천됩니다.
가급적 자가치료로 끝내자
가급적이면 자가치료로 끝내려고 지금 반신욕에 금주하고 식이요법으로 가급적이면 부드럽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침에 응가를 하고 따듯한 샤워기로 물마사지를 해줌으로서 금방 또 나아지겠죠? 치질 증세가 있으신분들 다들 자가치료만으로 수술없이 빠르게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이제 더이상 변기에서 피를 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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