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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싸게 구입하는 방법 나만 몰랐나

by 우르고니 2021. 3. 2.

 

핸드폰 살 때 예전에는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통신 악법이라고 불리는 단통법 (단말기 유통법)에 의해서 공시지원금 제도가 생기면서 모두가 비싸게 사는 구조로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스마트폰 싸게 사는 분들은 싸게 사더라고요.

 

 

저도 얼마전에 2년 약정이 끝나고 스마트폰 교체할 시기가 되어서, 스마트폰을 바꾸게 되었는데 제 값 내고 바꾸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핸드폰 길게 쓰는 분들이야 4년 ~ 5년도 쓰지만 저는 맨날 떨어뜨리고 방전시키고 정말 잘 망가뜨리게 되더라고요. 보통 2년 ~ 3년에 한 번씩 약정기간 다 될 때쯤 되면 갈아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없는가 공부해 봤습니다.

 

 

■ 핸드폰 가격의 구조와 개념

 

 

수많은 매장들이 있는데, 이 매장마다 핸드폰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곳에서는 같은 핸드폰 모델인데도 공짜폰인데도 있고, 몇십만 원, 어떤 곳은 그냥 100만 원 넘게 달라고 하는데도 있습니다.

 

이걸 할부로 통신비에 녹여서 요금제 + 핸드폰 기기값 할부 같이 내면 기본적으로 고정 지출이 한 달에 10만 원 이상 나가게 됩니다.

 

보통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은 핸드폰 요금 보조금, 공시 지원금이 기종별로 얼마인지, 그리고 통신사 정책마다 이것이 달라지는 것을 줄줄 알고 있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격차 때문에 각자 통신판매 대리점에서 부르는대로 줘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보자면 핸드폰 가격구조가 어떻게 결정될까요? 몇가지 개념들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출고가

 

출고가라는 것은 출시당시에 제조사가 책정하는 핸드폰의 가격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급제폰으로 사는 핸드폰의 경우에는 출고가를 그대로 적용해서 사게 됩니다. 각 메이저 브랜드의 프리미엄폰, 플래그십 모델들은 100만 원이 넘고, 비싼 모델은 150만 원까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 출고가를 그대로 주고 사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대부분 통신사에서 여러가지 할인들을 받아서 사게 되지요. 그 내용들이 바로 공시 지원금에 있습니다.

 

②공시 지원금 

 

핸드폰의 유통구조를 보자면 100만 원짜리 기기를 80만 원에 사서 20만 원의 마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통신 대리점이 장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에 100만원짜리 핸드폰을 팔면 역으로 제조사에서 이동통신사에 2~30만 원의 리베이트를 주고, 또 이동통신사는 대리점에게 판매점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리베이트를 주는 금액에 따라서 핸드폰 기기값을 낮출 수 있는거죠. 하지만 단통법이라는 제도가 생기면서 공시 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이 공시 지원금에 상한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시 지원금이라는 것도 너무 자주 변동되면서 소비자들을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③ 페이백

 

페이백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이지는 않고 단통법에는 위배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 내 마진을 조금 줄이면서 다른 곳보다 더 싸게 줌으로서 더 많이 팔겠다고 하는 통신 유통업체들이 이 페이백을 진행합니다. 이게 현금으로 지원되는 곳도 있고 상품권이나 다른 사은품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업체마다 같은핸드폰인데도 가격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가 사실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위 말하는 불법 보조금이 바로 이 것입니다.

 

 

 핸드폰 가격구조 

 

 

자 어느정도 일반적인 개념 출고가, 공시 지원금, 페이백에 대해서 개념을 이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내가 핸드폰을 얼마에 사는 건데? 이걸 이해해야 합니다. 

 

이 가격의 구조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출고가 - (②공시지원금 + ③페이백) = 핸드폰값

 

만약에 내가 출고가 100만원짜리 핸드폰을 구매한다고 생각해보죠. 여기에 공시 지원금이 최대 40만 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핸드폰 가격은 60만 원이고 이걸 나눠 내야 하겠죠? 

 

 

그런데 여기에 +@ 로 페이백형태의 보조금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페이백 형태가 몇십만원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공짜폰이 되기도 하고, 30만 원이 되기도 하고, 그냥 60만 원 다 내고 사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지금까지 핸드폰 가격 다 천차만별로 내는지 이제 알겠죠? 그리고 이 비공식으로 페이백해주는걸 통신사에서 어느 정도 눈감아주고 있고 정책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책이 타이밍에 따라서, 기종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계속 체크해보고 여기저기 계속 견적을 내봐야 싸게사는 것입니다.

 

 

 결국은 얼마짜리 요금제를 쓰느냐?

 

 

우리가 많이 잊고사는게 바로 기기값과 할부원금에 대해서만 집착하는데 우리가 더 봐야 할 것은 매달 나가는 요금제입니다.

 

매달 몇만 원 안 나가기 때문에 크게 안 와 닿지만 매달 2~3만 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2년 3년 무시한다면, 이거 절대 무시하지 못할 만한 큰돈입니다.

 

만약에 3만원 더 비싼 요금제 x 2년 약정 = 72만 원이라는 꽤 큰돈입니다.

 

결국 통신사에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지원해줄 수 있는것도 매달 꼬박꼬박 10만 원 가까운 핸드폰 요금을 내주기 때문에, 그 돈을 가지고 충분한 이익을 달성하고 핸드폰 기기 값을 지원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죠.

 

 

사람마다 뭐 좋은 핸드폰을 지금 당장 싸게 사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길게 보고 매달 통신요금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바로 알뜰폰이죠. 이전에 제가 통신3사 LTE 무제한 요금제 쓸 때 59000원짜리 요금제를 썼습니다. 핸드폰 기기값은 공짜였고요. 

 

그런데 최근에 살때에는 그냥 출고가 그대로 핸드폰을 구매하고 비슷한 서비스의 알뜰폰 요금제 25000원짜리를 가입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일반요금제 : 기기값 0원 + 59000원 x 24 = 1416000원

알뜰폰 : 기기값 80만 원 + 25000원 x 24 = 140만 원

 

거의 비슷한 가격이더라고요. 만약에 2년을 쓰는 게 아니라 3년 쓰게 되면 아마 알뜰폰이 더 저렴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목돈이 들어가지만, 결과적으로 더 저렴해서 저는 이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존 통신사에서 각종 가족 결합 할인 혜택을 받거나, 통신사 VIP 멤버십 혜택을 받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면 핸드폰을 공짜폰으로 쓰시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싸게 구입하는 방법 글을 마치며

 

제가 이야기하는 건 꼭 이렇게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정답은 사람마다 요금제마다 기종마다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꼭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적어도 여러 군데에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알아보고 여러군데 비교해보지 않으면 남들보다 더 비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군데 최대한 많이 비교해보시고, 내가 원하는 핸드폰 기종 후보군을 세우시고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하실 수 있는 방법을 택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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